사회 전국

용인시, 전력요금 연 3억원 절감

배수지운용시스템 개발

이종수·윤해정 주무관

특허취득·우수사례 선정

배수지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이종수(왼쪽)· 윤해정  용인시청 주무관이 상수도사업소에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배수지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이종수(왼쪽)· 윤해정 용인시청 주무관이 상수도사업소에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경기 용인시청 공무원들이 배수지 전력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인시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종수·윤해정 주무관.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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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인시청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해 3월 개발한 ‘송수펌프를 이용한 가압장의 전력요금 절감시스템’을 관내 배수지 7곳에 1년 동안 적용한 결과 연간 3억원의 전력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수지 운영비 중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스템 도입으로 지방상수도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전력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송수 펌프 가동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 시간대 가동을 늘리는 것이다. 배수지별로 하루 평균 송수량을 계산해 여유분을 확보하는 ‘계획송수량’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이다. 기존에는 배수지 탱크에 물이 차면 가동이 멈추고 물이 빠지면 가동하는 식으로 돼 있어 시간대 구분 없이 무작위로 가동됐다. 따라서 물 사용이 빈번한 낮 시간대에 주로 송수펌프가 가동돼 비싼 전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주무관은 “업무를 담당하면서 배수지에 물이 빠지면 펌프가 가동되고, 물이 차면 가동이 멈추는 등 무계획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1년여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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