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전자, 美스마트폰 제조사 'BLU'에 특허 소송

LG "LTE 표준특허 5건 침해"…휴대폰 관련 첫 특허 소송

판매 금지 및 손해 배상 소송 동시 진행

LTE폰 비중 급성장…작년 글로벌 시장 85%가 LTE

LTE 관련 소송 늘어날 것으로 전망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BLU 스마트폰./사진=BLU홈페이지 캡쳐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BLU 스마트폰./사진=BLU홈페이지 캡쳐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BLU’를 상대로 LTE(롱텀에볼루션)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휴대폰과 관련해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TE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소송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8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스마트폰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국 델러웨어 지방법원에는 특허 침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BLU가 LG전자의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LG전자 측은 “지난해부터 BLU에 4차례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단 한차례도 응대하지 않았다”며 “BLU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520만여 대를 판매한 미국 6위 스마트폰 업체로, LG전자는 회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사용에는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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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내려질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은 미국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해 2012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TE폰의 비중은 급성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소송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 스마트폰 700만대 중 92만대(13.1%)가 LTE폰이었다면, 2014년엔 1,440만대 중 944만대(65.6%), 지난해에는 1,488만대 중 1,267만대(85.1%)가 LTE 스마트폰이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 전무는 “특허 기술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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