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에 첫 내부 출신 금융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인공제회의 자산은 9조8,000억원이며 이중 금융부문 CIO는 주식·채권·대체투자 자산 3조8,000억원을 운용한다.
군인공제회는 28일 운용위원회를 열어 김재동(사진) 증권운용본부장을 신임 금융부문 CIO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상호 금융부문CIO의 후임을 본부장 중에서 내부 승진으로 뽑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인사검증과 임원면접을 거쳐 운영위는 이날 최종적으로 그를 신임 금융부문 CIO로 선정했다. 군인공제회가 내부 출신을 CIO로 선출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외부 자산운용업계에서 CIO를 영입해왔지만 이제는 자산운용의 내부 역량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며 “직원의 사기도 고려해 공제회 전체 임원 중 1명은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신임 금융부문 CIO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대한투자신탁 뉴욕 사무소(과장), 제일투자신탁 리서치팀장, 조흥투자신탁 리서치실장·주식운용팀장, 한국투신운용 및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군인공제회에는 경력직 공모로 입사해 2015년부터 증권운용본부장으로 근무해왔다.
김 신임 금융부문 CIO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