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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정규리그 전망 '맑음'] 3년만에…류현진 선발 합류

내달 7·8일중 복귀전 치를 듯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세 시즌 만에 선발투수로 정규 리그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현지매체 기자들의 트위터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후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투수 5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낀다. 그는 선발투수가 되지 못할 어떤 이유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네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 했으나 시범경기 들어 가장 많은 5이닝을 던졌고 투구 수도 77개로 늘렸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등판 때마다 투구 이닝을 1이닝씩 늘려 총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높은 커브와 밋밋한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지만 날카로운 체인지업 등으로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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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커브 투수 리치 힐에 이어 팀의 네 번째 선발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마지막 선발투수 한 자리를 두고 우완 브랜던 매카시와 좌완 알렉스 우드의 기용을 고심 중이며 둘 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복귀전은 4선발이라면 오는 4월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5선발이면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가 된다.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다저스에서 14승씩 올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1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한 뒤 2015년 왼쪽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2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캠프를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더 건강하다”면서 “5일 간격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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