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文 선두 저지하고 '의미있는 2위' 노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의미있는 2위’를 차지해 향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시장은 호남지역에서 치러진 첫 순회경선에서 비록 3위에 그쳤지만 2위인 안 지사와의 득표율 차이가 소수점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시장 캠프는 전날 호남 경선 결과를 두고 아쉽지만 의미있는 평가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앞선 각종 여론조사때 상당한 격차가 있었던 것과 달리, 뚜껑을 열고 보니 2위인 안 지사(20.0%)와 3위인 이 시장(19.4%)의 득표율 차이가 0.6%포인트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시장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호남에서 단 한명의 단체장, 단 한명의 지역위원장도 없이 싸워 20% 가까이 득표한 것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뒤이은 충청 경선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안 지사가 현역 충남지사로 우세를 보이는 데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세도 만만치 않아 이 시장이 충청에서 역전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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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측은 호남에서 안 지사를 바짝 추격한 여세를 몰아 충청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다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시장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종걸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사실 충청권은 약하다”며 “15%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충청에서 안 후보의 탄력이 크게 불리하지는 않다”며 “문 후보의 과반수 저지의 가능성 교두보를 마련하는 판”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 후보가 수도권, 특히 경기도는 강하다”며 “이런 강세를 토대로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과반수 저지를 앞장서 나간다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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