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미수습자 가족과의 만남으로 첫 행보를 시작한다.
한 선체조사위원은 이날 “선체조사위원 8명이 목포에서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과 만나서 선체 조사 등에 관한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29일 오전 목포시청에 모인 뒤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면담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조사위 발족 후 선체조사위원들이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해주길 바란다”며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은 “정부와 선체조사위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날까지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둔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며 “육지 인양 후 안전검사를 마치면 빠른 속도로 미수습자를 찾도록 위원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