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마크로젠 '100弗 게놈시대' 연다

'노바식 6000' 설치...분석비용 1/10로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038290)은 글로벌 게놈 센터 네트워크에 미국 일루미나의 최신 유전체 분석 장비인 ‘노바식 6000’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테스트 가동을 거쳐 이르면 4월부터 노바식을 활용한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노바식 6000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새로운 유전체 분석 플랫폼으로 48시간 이내에 약 60명에 해당하는 6TB의 유전체 정보와 200억 개의 세포 분석이 가능한 장비다. 3년 전 출시돼 ‘1000달러 게놈’ 시대를 연 ‘하이식 엑스 텐’과 비교해 5배 가량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마크로젠은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이 2배로 늘어나 올 3분기부터는 연간 약 7만 명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유전체 분석 기업 중 최고로 세계 5위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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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유전체 분석 비용이 낮아지면 유전자와 질병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가 더 활발해지고 많은 정보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며 “‘100달러 게놈 시대’ 실현을 앞당겨 정밀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크로젠은 노바식 6000을 최우선으로 공급받아 지난 27일 미주법인에 1대, 한국 본사에 1대를 설치했고 3분기 내로 1대를 더 공급받을 예정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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