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립투표안 스코틀랜드의회 통과··英 메이 총리 “내 입장 안 바뀌어” 입장 단호

“지금은 브렉시트 협상에 집중할 때”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에버딘=EPA연합뉴스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에버딘=EPA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킬브리드=AFP연합뉴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킬브리드=AFP연합뉴스



영국 스코틀랜드의회가 영국 정부에 제2의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금은 독립 주민투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제1당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주도한 발의안은 야당인 녹색당의 지지를 얻어 찬성 69표, 반대 59표로 통과됐다.


하지만 전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메이 총리는 연설을 통해 “지금은 우리가 함께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 전체를 위한 최선의 협상을 얻어야 할 때다. 또 모든 사실이 나오기 전에 중요한 선택을 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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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는 연설이 끝난 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했지만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지난 15일 스터전은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영국이 유럽연합(EU)를 떠나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하드 브레시트’와 ‘독립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발의안 상정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스터전은 브렉시트 협상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 투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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