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년제 졸업 후 전문대로…'유턴 입학생' 역대 최대

취업난 여파로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다시 입학하는 ‘유턴 입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협)가 29일 발표한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학에 재입학한 일반대학 졸업생은 전년보다 62명 늘어난 1,45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등록자 수는 전문대협이 본격적으로 유턴 입학생 수를 집계(대졸자 전형 등을 통해 입학한 정원 외 인원)한 2012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문대협 관계자는 “정원 내 전형 입학자까지 포함하면 유턴 입학생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1,290명 늘어난 7,412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8.43대 1로 전년(8.4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체 입학생의 전공별 경쟁률은 항공 및 여행 관련 서비스 산업 확대에 힘입어 항공 관련 전공이 2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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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19.6대 1), 응용예술(13.4대 1), 간호·보건(10.7대 1) 등도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턴 입학생의 전공(등록자 기준)은 간호계열이 604명(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 226명(16%), 응용예술 101명(7%), 경영·경제 58명(4%), 복지 58명(4%) 순이었다.

유턴 입학생 가운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기계설계 쪽으로 다시 공부를 해보고자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경우도 있다고 전문대협은 전했다.

전문대협 관계자는 “비교적 취업이 잘되면서도 안정적인 전문직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유턴 입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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