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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에너지주 상승 불구 혼조세

다우 0.2% 하락·나스닥 0.38% 상승 마감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공식화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2.18포인트(0.20%) 하락한 20,659.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11%) 오른 2,36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1포인트(0.38%) 상승한 5,897.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가 2% 넘게 상승하며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을 떠받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2% 상승했고 소비와 부동산, 기술주도 올랐다. 반면 금융과 산업, 통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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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이날 EU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하는 서한을 EU(유럽연합)에 전달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은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추구할 것”이라며 “건설적으로 (브렉시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긍정적 신호를 이어갔다. 지난 2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최근 10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5.5% 상승한 112.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펜딩 주택판매 결과는 한 달 혹은 두 달 안에 기존 주택판매 결과에 반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에도 증시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증시 방향성을 잡게 해줄 추가적인 재료가 나올 때까지 지수는 좁은 폭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음에도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감소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4달러(2.4%) 상승한 49.51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약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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