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문재인 대세론’을 겨냥해 “우물 안 대세론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분열 리더십과 그 빈자리를 채우는 친재벌 기득권 대연정으로는 더 큰 민주당도, 야권연합정부도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적폐 세력의 총단결을 이겨내는 길은 야권 총단결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고 야권 연합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며 “이번 경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누가 야권 연합정부를 구성할 적임자인지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문 후보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까 불안해하고 있다”며 “어떤 정치적 부채도, 야권 분열의 책임도 없는 이재명만이 야권 총단결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고 야권 연합정부를 수립할 유일한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호남 선거인단은 세력도, 유산도 없는 제게 20% 가까운 지지를 몰아주셨고 충청 선거인단은 대세론을 잠재워 결선의 가능성을 열어주셨다”며 “반드시 영남권에서 2위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여세를 몰아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과반을 막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난 호남과 충천 경선에서 각각 득표율 19.4%, 15.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