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왓슨 활용해 자신만의 AI 서비스 만드세요"

SK㈜ C&C, API 등 개발환경 공개

한국어 AI 에이브릴 생태계 조성

SK㈜ C&C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자사의 한국어 인공지능(AI)‘에이브릴’의 개발 환경 일부를 오픈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AI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종민 SK㈜ C&C 에이브릴Eco사업팀 팀장이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에이브릴 블루밍 데이’ 행사에서 에이브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SK㈜ C&C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자사의 한국어 인공지능(AI)‘에이브릴’의 개발 환경 일부를 오픈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AI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종민 SK㈜ C&C 에이브릴Eco사업팀 팀장이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에이브릴 블루밍 데이’ 행사에서 에이브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인공지능(AI) 개발 경험이 없더라도 아이디어를 접목해 자신만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SK㈜ C&C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자사의 한국어 인공지능(AI)‘에이브릴’의 기반이 되는 IBM의 인공지능 서비스 ‘왓슨’ API 등 개발 환경 일부를 베타 오픈하고 AI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개발자와 함께하는 에이브릴 블루밍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산업계에 에이브릴을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 붐을 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유통과 헬스케어·교육·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스타트업·중견기업 소속 개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SK㈜ C&C는 최근 베타 오픈한 ‘에이브릴 포털’을 통해 왓슨 한글 API 활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브릴은 사용자가 인공지능 관련 경험·지식이 없더라도 전문 산업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자신만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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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챗봇을 상품 추천 및 반품·물건 교환 업무에 활용하면 고객이 구매한 의류의 교환 신청과 함께 챗봇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구매 의류 확인부터 다른 의류 추천 및 교환의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SK㈜ C&C는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초등학생 튜터’ △개발자가 손쉽게 챗봇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챗봇 프레임워크’ △국내 로봇 기업인 IPL의 이동형 홈 로봇 ‘아이지니’의 에이브릴 대화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자 통역사가 음성을 텍스트로 전달해주는 기능을 자체 개발한 ‘AUD사회적 협동조합’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이 업체는 에이브릴의 한국어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청각 장애인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SK㈜ C&C는 앞으로 에이브릴 포털에 등록된 파트너사에게 API 활용과 앱 개발에 대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서비스 기획에 대한 1대1 컨설팅, 에이브릴 포털을 통한 공동 마케팅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에이브릴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에이브릴 활용 팁과 에이브릴 서비스 사례도 소개할 방침이다.

이문진 SK㈜ C&C 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은 “에이브릴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이브릴을 통해 제2의 벤처 창업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에 강력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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