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보스(서울·수·레이팅75)는 삼관경주의 예선전이라고 볼 수 있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데뷔 초부터 보여준 탄탄한 지구력에 스피드까지 향상돼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언록(서울·수·레이팅48)은 한국 경마 최초로 두바이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트리플나인’의 동생이다. 태양의전설(서울·수·레이팅53)도 국내 첫 삼관경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제이에스홀드’의 자마로 명문 혈통을 자랑한다.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로 나서는 이들 세 마리의 경주마는 나란히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경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아이스마린(부경·암·레이팅67)은 통산 아홉 차례 출전 중 다섯 차례가 대상·특별경주였을 만큼 큰 대회 경험이 많고 경주를 치를수록 성장세가 뚜렷하다. 아메리칸파워(부경·수·레이팅56)는 스피드와 힘을 고루 갖춘 기대주로 지난 2월 처음 뛰어본 1,600m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호시대(부경·암·레이팅73)는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2위를 차지한 실질적인 부경의 대표 국산 3세마다. 데뷔 이후 6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4승,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