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첫 대북제재에 나섰다.
1일 트럼프 정부는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따라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국의 양자 제재대상에 새로 추가하면서 첫 대북제재에 나섰다.
이번 제재는 북한의 석탄기업을 직접 타깃으로 삼은 점과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근무 중인 북한인들까지 정조준 했다는 점에서 특징을 갖는다.
이번 제재대산에 핵심으로 오른 기업은 '백설무역'으로 신규 제재대상 북한인도 강철수(중국 소재), 박일규(중국), 리수영(쿠바), 장승남(중국), 조철성(중국), 한장수(러시아), 김영수(베트남), 김동호(베트남), 김문철(중국), 김남응(러시아), 최천영(러시아) 등이 포함됐다.
이들 11명은 모두 유엔 안보리의 다자제재와 미국의 양자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북한 기업 및 은행과 관련된 인물들로 미 정부는 이번 제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이번 제재와 더불어 현재 제재대상에 올라 있는 북한의 기업 및 인사들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단체에 대해서도 직접 제재를 부과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제재 방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KBS1]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