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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복어잡이, 해광호 선원들의 망망대해의 사투

‘다큐공감’ 복어잡이, 해광호 선원들의 망망대해의 사투




1일 방송된 KBS1 ‘다큐 공감’에서는 ‘망망대해의 사투, 복어잡이’ 편이 전파를 탔다.


작년 추석, 제주도를 떠나와 집에 돌아가지 못한지 어느덧 5개월!

계속해서 이동하는 복어를 잡기 위해서 어선들도 매번 복어를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제주도를 떠나 강원도에서 시작된 복어잡이는 복어 철이 끝나는 5개월 뒤 부산에서 끝이 난다.

어장까지 기본 14시간 정도기에 가는 길부터 험난한 여정.

때로는 거친 파도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혀 사고를 만나는 등 죽음의 위협에 시달리며 작업을 이어간다.

단순히 복어를 잡는 것을 벗어나 바다에서 생활하는 해광호 선원들에겐 생존이 문제.

“육지에 있으면 병원에 가서 꿰매면 되는데 바다에서는 그러지를 못하니까”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살점을 파고들어 피가 철철 흘러도 조업은 계속해야 한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것이 강력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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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잡이는 미끼를 썰고 바늘에 끼우고 낚싯줄을 던지고 걷는 것까지 모든 것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해서 쉴 틈이 없다.

“매일 보고 싶죠. 그립기도 하고요.”

해광호 선원들에게는 배를 타야만 하는 사연들이 있다.

돈을 들고 도망가버린 부인을 대신해 애를 키워준 선장과 장애인 선원의 20년 우정.

비슷한 처지이기에 누구보다 고향 떠나 타지에 돈 벌러 온 외국인 선원에 마음을 이해해주는 남우현 기관장,

말초신경이 아파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고통 속에서 진통제로 참아가며 배를 타는 도모장까지.

“선원들 일하고 피곤하게 되면 다 깊은 잠드니까 모르죠. 그러니까 모든 걸 선장인 제가 관리를 해야 하죠.”

특히 유태호 (63) 선장은 선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하여 약 40~50명의 생계가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책임감으로 오늘도 밤새 운전석을 지킨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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