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폭풍전야’ 이통시장…갤S8 기대감에 번호이동 ‘뚝’

갤S8 공개 후 이통시장 번호이동 '잠잠'

공개 당일 1만건 이하로 축소…주말까지 조용

대기수요→실수요 전환되는 출시일까지 지속될듯

서울 강남역 지하 한 판매점에서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서울경제 DB서울 강남역 지하 한 판매점에서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서울경제 DB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메이플 골드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메이플 골드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 건수

날짜 번호이동
1월 일평균 1만3,308
2월 일평균 1만3,515
3월 일평균 1만3,051
3월 25일(전주 주말) 2만3,927
3월 26일(전주 주말) 휴무
3월 27일 2만,1701
3월 28일 1만52
3월 29일 1만1,806
3월 30일 9,783
3월 31일 1만2,837
4월 1일(주말) 1만2,684
4월 2일(주말) 8,239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한 첫 주말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관련 업계는 대기수요가 실수요로 전환되는 출시 시점(18일)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사를 옮긴 가입자 수를 의미하는 번호이동 건 수는 이동통신 시장의 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갤S8이 공개된 이후 이동통신의 번호이동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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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공개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번호이동은 1만 1,806건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하루 평균 번호이동 수준인 1만 5,000 건을 크게 하회 했다. 다음 날에는 9,783건으로 더 축소된 데 이어 주말인 이달 1일과 2일에에는 각각 1만 2,684건과 8,239건으로 평상시보다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요일이 이동통신사들의 전산 휴무일이었던 전주 주말에는 토요일 하루에만 2만 3,927건의 번호이동이 있었고, 지난 1~3월 일 평균 번호이동 규모도 1만 3,000여 건을 넘었다. 그만큼 갤S8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갤S8 예약판매가 임박하면서 대기 수요가 쌓이고 있어 G6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번호이동으로 나타났다”며 “통신 3사가 갤S8 예약가입 마케팅에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개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8일부터 번호이동 시장이 더 활력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다. 지난 1일부터 전국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이통사 대리점 등 3,000여곳에 마련된 체험존에는 갤S8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통신사 매장 방문객은 평소 주말 대비 50%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정식 사전예약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오프라인 매장들을 중심으로 구매 의사를 밝히는 소비자들도 많다. 주로 단골이나 잠재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는 개별 유통망에는 하루 2~3명 이상이 사전예약을 하고 가고 있다. 실물이 공개된 지난 30일에는 이미 대리점들이 모여 휴대폰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모비톡’을 통해 7,000명이 넘는 소비자가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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