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FORTUNE BRIEFING ¦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

미국은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TRADE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공격을 가해 경제학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지금 그는 중국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며 더욱 화를 돋우고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미국-세계 최대 수출국 간의 무역전쟁을 촉발시킨다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트럼프가 지적했던 것처럼 미국은 무역 관계에서 갑의 입장이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총 수출 비중은 18%인 반면, 미국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은 8%를 밑도는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보다 더 부유하다. 그건 미국이 무역 전쟁으로 촉발될 수 있는 경기 침체에 대처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이 싸움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선임연구원 게리 후프바우어 Gary Hufbauer에 따르면, 대규모 무역 흑자국들은 기업들이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돕는 국가 보조금을 폐지함으로써 혜택을 보고 있다. 이런 개혁들이 더욱 광범위한 통화 절상과 개인 소비를 증대하는 정책들을 자극할 수도 있다.


미국의 압박이 그 같은 결과를 성취하지 못할 가능성은 꽤 높다. 하지만 세계 최대 부국이자 거대한 수출 최종 목적지로서, 미국은 무역 개혁과 좀 더 균형 잡힌 글로벌 시스템을 이끌 책임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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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 ‘저항 사령관’(antagonizer-in-chief)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미·중 관계에서 적대적인 역할을 하곤 했다. 2013년 주석 취임 후 그는 남중국해 군사화를 총괄했고, 서구 콘텐츠 검열을 강화하며 서구 기업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전 행정부들이 최소한 대외적으론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매우 논란이 많은 문제(Third Rail)인 대만 독립 이슈를 소위 관세 협상, 위안화 평가절하, 그리고 북한 핵무장에 대한 한 가지 협상 전술로 부추기고 있다. 시진핑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건 중국관료나 서구 전문가들이나 마찬가지다. - Scott Cendrowski

▷CEO들이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트럼프에 대한 평가

■좋음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 제이피 모건 체이스 - JPMorgan Chase
다이먼은 산업관계자와의 모임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면서 “선거 이후 주식 시장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선전해왔다”고 말했다.

■보통
제임스 데브니 James Debney - 스미스&웨슨 Smith & Wesson
데브니는 총기 판매를 촉진할 총기 규제 옹호자가 내각에 없다는 이유를 들며 “우리는 개인의 총기 구매를 자극할 만한 이벤트가 없는 환경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기이함
밥 아이거 Bob Iger -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아이거는 디즈니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디즈니 월드 대통령 홀‘에 놓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반신상을 이미 준비해놓았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BY CHRIS MATTHEWS

안재후 기자·CHRIS MATTH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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