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가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 이에 설전 중 언급된 ‘손석희 재판’이 화제로 떠올랐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후보의 화상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향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 답변은 하지 않겠다. 답변을 하게 되면 자꾸 기사만 생산하게 된다“며 ”인터넷에서 찾아보라. 이미 이틀 전에 모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손 박사도 지금 재판 중이지 않느냐? 나한테 재판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제가 재판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홍 후보가 쉽게 말할 것이 아니다. 관련 없기 때문에 따로 말하지 않겠다. 제가 그럼 방송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그 말씀 하시는거냐?”고 받아쳤다.
손석희 사장은 앞서 지난 1월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등 보수인사들로부터 태블릿PC 조작의혹과 관련해 고발당했다.
1월 18일 김기수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와 박정섭 구국채널 대표 등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김기수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중에 현재 태블릿PC 논란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정작 최순실은 검찰에서 두 달 가까이 조사받으면서도 태블릿PC를 구경도 못했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태블릿 PC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실증 자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JTBC태블릿PC조작진상조사위원회’와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대한민국구국채널’ 등의 보수단체는 “이번 고발이 진실을 밝히는 첫 발자국이 될 것”이라며 “향후 드러나는 의혹들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희재 전 대표는 “손석희·홍정도 사장단이 대체 왜 이런 걸 조작해서 음모를 꾸민 건지 입증해야 한다”며 “(JTBC가) 처음부터 태블릿PC를 조작해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철저한 계획 속에 작업한 것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