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담보대출 전문 캐시로드 압구정점이 고급 브랜드와 귀금속 등 특화된 담보 금융서비스를 통해 기존 전당포의 이미지를 바꿔나가고 있다.
서울시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내 254곳의 전당포 중 100여 개가 강남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압구정동과 신사동에 34개 점포가 집중되어 있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존 전당포는 낡은 상가에서 쇠창살 너머로 손님을 받던 음침한 이미지 때문에 여성 고객이 이용하기 꺼려졌지만 강남과 압구정 지역의 전당포는 일반 금융회사처럼 밝은 내부에서 정장 차림 직원들이 고객을 맞는다.
캐시로드도 ‘전당업 양성화’를 기치로 하여 귀금속, 명품잡화, 카메라 등을 담보로 하여 개인이나 소상공인에게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전당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고객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한 양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국내외 전당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비대면 대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대출신청, 물품 감정, 심사/승인, 송금 등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온라인 동산담보대출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으며,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담보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대출희망자가 자신의 담보 물건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지 않아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여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미술품 담보 대출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k아트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술품을 담보로 하는 대출 상품도 마련하는 등 동산담보대출 다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캐시로드 관계자는 “절차도 간단하고, 빠르게 돈을 받을 수 있고, 대출 기록도 남지 않아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건강하고 투명한 전당업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