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트럼프 "北은 인류문제...習과 논의"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북한은 또 미사일 도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상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북한은 인류의 문제”라며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하면서 중국 측에 추가 대북 무역제재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42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약 60여㎞”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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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문제 외에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날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5,040억달러(약 567조원)에 달했다”며 “시진핑 주석과 심도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홍우·김창영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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