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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發 금융권 전면전] 카드사, 직불결제 맞대응 새 결제망 추진

카드업계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기존 카드결제보다 가맹점 결제 수수료를 대폭 낮춘 직불결제 서비스를 중장기적으로 제공하겠다 선포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직접 가맹점을 모집해 오프라인 결제대행업체(VAN)사와 온라인 결제대행(PG) 업체와의 연계를 배제한 결제를, 케이뱅크는 계좌 간 직거래 개념의 직불결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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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별도의 결제 네트워크 구축과 가맹점 확보가 필요한 만큼 시장에 정착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결제 방식들이 현실화되면 현재 독점적인 카드결제 시장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생존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느끼는 위기감이 만만찮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직불결제가 현실화되면 현재의 가맹점 결제망은 물론이고 수수료 체계도 완전히 흔들릴 수 있다”며 “카드사들도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는 새로운 결제망 구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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