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는 2020년 12월까지 총 297억원의 예산을 투입, 시스템, 본체 및 탑재체 등 소형 인공 위성개발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다만 국내에서의 준비 부족으로 발사는 해외에서 진행 할 예정이다.
소형 위성에는 해상도 5m급의 X-대역 영상 레이더가 탑재될 예정이다. X-대역은 우주에서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주파수를 말한다. X-대역 영상레이더는 현재 이스라엘이 지구 관측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등 우주 선진국들도 개발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X-대역 영상레이더에서 촬영할 국내·외 영상은 민간의 연구에 적극 지원될 예정이다. 영상 레이다 개발 기술은 앞으로 심우주 행성탐사의 원천 기술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서, 미래부와 KAIST는 7일 KAIST 인공위성 연구소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 사업착수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소형 위성용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개발, 우주 핵심기술 검증, 우주과학 연구 및 위성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KAIST 인공위성 연구소는 지난 20여년 간 소형위성 개발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동안의 개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150kg급 소형 위성에 맞는 성능을 극대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