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6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의 생산 물량 확대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60여명에 대한 추가 복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8일 면접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입문 교육과 직장 내 교육훈련(OJT)을 마친 후 오는 5월 초 각각 현장에 배치된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3월 중순부터 G4 렉스턴 양산을 앞두고 라인 운영 방안과 전환배치 기준 마련을 위한 노사 협의를 진행했다. 추가 인력 고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2009년 해고된 187명 중 일부에 대한 복직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2009년 경영악화로 법정관리 신청 및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을 희망퇴직·분사·무급휴직·해고 등을 통해 내보냈다. 쌍용차는 당시 신규 인력이 필요하면 무급휴직자와 희망퇴직자를 차례로 복직시키기로 한 바 있다. 앞서 경영 상황이 개선되면서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을 복직시켰다. 또 티볼리의 인기로 지난해 2월에는 4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해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생산확대를 위해 복직을 시킨 것처럼 G4 렉스턴 출시 대응을 위해 세 번째 복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