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6년째 도심에서 막춤을 추는 여인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매일같이 시선을 압도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는 제보. 도심 한복판에서 혼자만의 세계에 있는 마냥 무아지경으로 막춤을 추고 있는데 남들의 시선 따윈 중요치 않은 오늘의 주인공, 김성희(53세) 씨.
막춤이라고 그냥 추는 것이 아니다. 음악에 따라 몸동작 또한 달라진다고. 잔잔한 곡에서는 가볍게, 경쾌한 음악에서는 격렬해지는 춤사위. 부끄러움은 지켜보는 사람의 몫. 정작 주인공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자유롭게 춤을 춘다. 그런데 춤을 추는 건 단지 몸 풀기 일뿐.
한눈에 봐도 무거워 보이는 아령을 두 손에 들고 팔운동을 하는 주인공. 아령뿐이 아니라 줄넘기에 훌라후프까지 5시간 동안 계속해서 운동과 춤을 번갈아 가며 해야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는데. 밖에서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한단다.
불행했던 결혼 생활과 갑작스레 찾아온 유방암 수술로 양쪽 가슴을 드러내야 했던 주인공. 본인의 존재가 점점 작아졌던 그때, 주인공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이 운동이었다. 남들에게 별나 보이는 이 운동이 주인공에겐 세상을 향한 용기였다는데. 6년 째 구청 앞에 나타나 별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주인공 김성희 씨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