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랜드, 뉴발란스와 조인트 벤처 ‘맞손’

지분 50%씩 … 연내 설립키로

수익개선·라인업 강화될 듯

이랜드그룹이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연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이랜드그룹 측은 뉴발란스 본사와 이랜드가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는 조건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라이선스 수입 수취 구조에서 향후 조인트벤처를 운영할 경우 수익 구조가 더욱 개선되며 라인업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인트벤처 제안은 뉴발란스 본사에서 먼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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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앞서 2008년 미국 본사로부터 라이선스권을 획득하면서 국내에서 처음 뉴발란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랜드월드가 뉴발란스 매출액의 일정 퍼센트를 라이선스 수수료로 지급하는 구조다. 해당 방식으로 이랜드그룹이 국내에서 거둔 매출은 연간 4,000억원 선.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4년 4,500억원, 2015년 4,300억원 등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조인트 벤처 설립 배경에 대해 “본사와의 계약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2020년까지 기존 사업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본사 측의 구미를 당긴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뉴발란스의 영업이익률은 약 15%로, 같은 기간 이랜드그룹이 국내 패션사업 부문에서 기록한 영업이익률 10.6%를 웃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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