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 종목]LF, 구조조정·온라인 확대로 단단해진 실적

닥스, TNGT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LF(093050)가 지난해 구조조정과 온라인 모바일 채널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21% 뛰어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F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3,900억원, 영업이익은 55% 급증한 18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21%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4.7%로 전년대비 1.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F는 지난해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와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 의 백화점 등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임대료 등 매장 관리 비용이 줄어 올해부터는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2000년 패션엘지닷컴으로 처음 온라인 몰을 시작한 LF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LF몰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LF의 온라인,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20%에 달한다. 한섬이나 신세셰인터네셔날 등 동종 업체의 온라인 비중이 1~2% 수준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 온라인 비중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엔 도움이 된다. 온라인 강화를 통해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면서 수수료 등 을 절감하고 평균판매단가를 줄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드는 임차료, 수수료, 감각상각비 등 비용이 줄고 재고 소진에도 기여하면서 전체적인 효율성이 강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재고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2015년 4분기 기준 연결 재고자산은 3,6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는 3,152억원에 그쳤으며 건전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부진한 자회사의 영향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엘에프 푸드와 이탈리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브랜드인 폴라리스의 순손실 규모도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2015년 인수한 온라인 플랫폼 트라이시클의 손실 축소 여부가 올해 관전 포인트이다.

나 연구원은 LF의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으로 10%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LF가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성장을 제시하고 배당 성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세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LF ;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