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해군 팔각모 도입 ‘없던일로’… 해병대 힘 세긴 세네요



▲군 당국이 해군 장병의 전투모를 해병대 스타일인 팔각모로 교체하는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네요. 지난달 말부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부정적 의견이 많아서 철회했다는 게 군 당국의 공식 설명입니다. 해병대 예비역 출신의 반발이 특히 심했다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죠. 이제라도 철회했으니 다행스럽지만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왜 쓸데없는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회창 전 총재가 7일 “좌파와의 연대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좌파 내지 진보세력들과 같이한 분을 상대로 좌파 색깔이 약하다는 이유로 연대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정말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네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연대해야 한다는 범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인데, 너무 폐쇄적인 진영 논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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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경고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시리아 정부군에 대해 전격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폭격명령을 내렸다는데요. 트럼프를 만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북한의 김정은이 폭격 소식을 들었다면 가슴이 철렁할 만하겠네요.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각본 없는 ‘끝장토론’으로 맞붙게 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이번 대선 TV 토론회에 시간총량제 자유토론과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건데요. 총 3회에 걸쳐 열리는 토론회 중 1차(정치분야)와 3차(사회분야) 토론회에서 ‘스탠딩 끝장토론’이 실시된다고 합니다. 어떤 후보는 상대 후보를 10분 만에 넉다운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는데요. 후보마다 자신들이 강펀치 소유자라고 자랑을 하니 끝장토론이 싱겁게 끝나는 건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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