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1. 갈증
수분 손실 : 체중의 2%. 체중이 77kg인 사람이라면 1.36kg에 해당한다. 더운 방에서 물을 마시지 않고 1시간동안 킥복싱을 하면 이만한 수분을 잃는다.
효과 : 갈증이 느껴지면 인체는 남아 있는 수분을 극도로 아끼려고 한다. 신장은 방광으로 물을 덜 보낸다. 따라서 오줌의 색이 탁해진다. 땀을 덜 흘리면, 체온이 오른다. 피의 농도와 점성도 오른다. 산소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심박도 높아진다.
stage 2. 기절
수분 손실 : 체중의 4%. 체중이 77kg인 사람의 경우 3.2kg이다. 혹서기에 물을 마시지 않고 자전거를 3시간 정도 타거나, 2일 정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이 정도 수분을 잃는다.
영향 : 혈액의 농도가 매우 짙어져 혈액 흐름이 나빠져 피부가 수축된다. 혈압이 낮아져 기절하기 쉽게 된다. 땀 배출이 멈추게 되고, 따라서 체온이 과열되기 시작한다.
stage 3. 장기 손상
수분 손실 : 체중의 7%. 체중이 77kg인 사람의 경우 5.4kg이다. 물을 마시지 않고 8시간 동안 고난이도 요가를 하면 이 정도 수분을 잃는다.
영향 : 혈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생존을 위해 신장이나 장 등 생존에 덜 중요한 장기에는 피를 천천히 보내게 된다. 그러면 해당 장기는 손상을 입게 된다. 신장이 피를 걸러주지 못하면 세포 노폐물이 신속히 쌓이게 된다. 이정도가 되면 한 잔의 물이 없어서 죽어가게 된다.
stage 4. 사망
수분 손실 : 체중의 10%. 체중이 77kg인 사람의 경우 7.7kg이다. 5일간 물을 마시지 않거나 기온 32도에서 물을 마시지 않고 11시간 동안 달리면 이만한 수분을 잃는다.
영향 : 반드시 물을 마셔야 한다. 체온이 너무 높고, 그 상태로 조절이 안 되면 주요 장기가 과열된다. 그리고 간이 부전을 일으키면 생명이 위험하다. 체온 과열이 비교적 덜 심각하더라도 유독 물질이 혈액 안에 쌓이게 되어 신장 부전으로 죽게 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Claire Maldarelli, illustration by Michael Brandan My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