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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코스닥 중소형주 새 정부 기대감 업고 더 오를듯

코스닥 최근 10거래일 중 8일 상승… 약 4.3%p↑

외국인·기관 매수… 코스닥 강세는 중소형주 덕분

트럼프노믹스 기대↓… 중소형주 상승에 호재

환율보고서 발표, 원화 약세 전망… 중소형주 호재

소비심리↑·새 정부 기대감… 내수 활성화할 것



[앵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장중 2,150선까지 깨지며 주춤하는 사이 저조했던 코스닥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경기 민감주가 많은 코스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코스닥에는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 중소형 내수주가 대거 포진해 있어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인데요. 다시 뜨는 중소형주에 대해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2,151.73으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0.45%포인트 오른 633.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반면 코스닥은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최근 10거래일 간 오늘까지 이틀을 빼고 모두 올라 약 4.3%포인트 상승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7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도 1,533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이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인기를 얻으며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닥에 중소형주가 대거 포진해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표가 늦어지고 정책 강도도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경기 민감주보다는 중소형 내수주 상승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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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대형주가 크게 올랐고, 그 상승세가 중소형주에도 훈풍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중소형주의 인기 요인입니다.

또 이달 중순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 강세를 보이던 원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데, 원화 약세도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중소형주의 상승세는 펀드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중소형주를 편입한 상품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46%로 일반 인덱스 펀드 평균은 물론 전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보다도 1%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중소형 내수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국내 소비심리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고,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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