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자사고-외고, 논술도 폐지하겠다”…대안은 ‘자율성’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9일 유 후보는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대학 입시에 면접과 수능만이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고 자사고와 외고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교육비 원인을 대학별 논술로 진단한 유 후보는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심이 되는 교육제도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사고와 외고는 폐지하고 개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모든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204단위의 고등학교 총 이수단위 중 일반고가 부여받은 필수 이수단위는 86단위, 자사고와 외고는 77단위로 비교적 자율성을 더 보장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 후보는 “모든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특성화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학교에 학생 우선 선발권을 주지 않겠다”며 “고등학교까지는 학교의 선발권보다 학생의 선택권이 더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