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교 3년간 교사 1명이 담임"…경기도의 실험

초등학교 1∼2학년과 고교 1∼3학년 담임교사를 연속해 맡는 방안이 경기도에서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7 성장배려학년제 후속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1∼2학년 ‘전문담임교사제’를 운영한다. 전문담임교사제란 1학년 담임교사가 2학년까지 연속하여 담임을 지속하는 이른바 ‘담임 연임제’를 뜻한다. 다만 한두 개 학급만 시범 운영하거나, 학부모 요구시 2학년 때 담임교사를 교체하는 등 학교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또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입학부터 3학년 졸업까지 한 교사가 담임을 맡아 3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는 ‘책임담임교사제(교사 연임제)’가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학생들이 교육과정(인문자연계열, 자연과학계열 등)을 선택해 수업을 듣기 때문에 1학년 학급이 3학년 때까지 유지되기 어렵다는 고교 특성상 한 학년에 책임담임교사들을 구성(5학급 기준 1∼2명)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책임담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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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는 담임 연임제 대신 1학년 담임교사 2명 이상을 해당 학교 1년 이상 재직교사로 배치하는 ‘성장배려학년 담당 교사제’를 두도록 했다. 담당 교사는 교내 학교적응 및 학습 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교육청은 도내 45개 학교(초등 18교·중고등 27교)를 시범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성장배려학년제가 모든 학교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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