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여름철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 추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 등 여름철 유행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화성·김포·평택 등 경기 서해 지역 5개 시의 전곡항, 대명리 등 7개 해안 포구에서 샘플을 채취, 검사한다.

연구원은 해수·갯벌·어패류 등에서 300개 이상의 샘플을 채취해 비브리오패혈증균 등 감염병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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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 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복통·구토·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2년 10명 발생 6명 사망, 2013년 9명 발생 7명 사망, 2014년 8명 발생 4명 사망, 2015년 6명 발생 1명 사망, 2016년에는 12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올해 6월에 집계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아서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특히 간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여름철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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