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 대형엔진사와 명품엔진 개발 시동

덴마크 만 디젤社 등과 파트너십

이기동(앞줄 가운데) 현대중공업 엔진기술생산 부문장이 지난달 15일 클라우스 엥버그(앞줄 왼쪽) 만 디젤&터보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이기동(앞줄 가운데) 현대중공업 엔진기술생산 부문장이 지난달 15일 클라우스 엥버그(앞줄 왼쪽) 만 디젤&터보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형엔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명품엔진’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덴마크의 만 디젤&터보, 스위스의 빈터투어 가스&디젤사와 잇달아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6,000마력 이상의 2행정(2-Stroke) 대형엔진의 원천 설계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2행정 엔진은 피스톤의 1회 왕복(2행정)으로 크랭크축을 1회전 시키는 엔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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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만 디젤&터보와는 16년, 빈터투어 가스&디젤과는 14년 동안 전자제어식 디젤 엔진을 비롯해 가스 및 이중연료 엔진 등 2행정 대형엔진 원천기술을 제휴 받아 제품을 개발한다.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친환경 기술들을 이들 엔진과 접목한 ‘에코십 패키지’제품도 선보이고, 엔진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 본사에 가스엔진 실증설비를 구축해 엔진개발에 돌입할 것”이라며 “두 회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에만 머물지 않고 친환경 엔진 파트너로서 협력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9년 처음 대형엔진을 생산한 현대중공업은 8년 만인 1987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세계 1위(시장 점유율 36%, 2016년 기준)의 엔진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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