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인터넷은행 카드업계도 긴장시키나

[앵커]

인터넷은행이 카드사업에도 속속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 업계의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카드사들은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공식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 나흘 만에 체크카드 발급 수가 10만 장에 이르렀습니다.

GS25리테일과 손을 잡고 체크카드 발급시 GS25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제공, GS25 내 현금지급기 이용시 수수료 면제, 행사상품 10% 추가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신용카드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당국의 인가 작업을 거쳐 내년이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다양한 제휴사를 통한 할인혜택 등으로 기존 신용카드 업계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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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출범하는 카카오뱅크 역시 카드사업을 주요 경영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체크·신용카드 사업 관련 TF팀을 꾸려 당국의 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19년 신용카드 사업을 본격 시작해 기존 신용카드들과 차별화된 혜택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이 본격 카드사업을 예고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기존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편의성과 비용절감,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강점으로 내건 인터넷은행의 카드사업 진출이 업계에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실제 파장의 정도를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며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후발주자로서 리스크 관리 한계로 당분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또 신용카드 업무 추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자본 확충 과정이 필요한데 은산분리 법안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도 인터넷은행이 가진 한계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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