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통합 행보…安,李 최측근 비서실 부실장에 임명

양정철·윤원철·장형철 등 ‘新 3철’ 비서실 부실장 임명

비서실 구성에서부터 통합 의지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다른 후보들, 추미애 대표 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다른 후보들, 추미애 대표 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민주당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을 후보 비서실 공동 부실장으로 임명했다. 비서실 구성에서부터 통합 의지를 분명히 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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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보 비서실과 특보단 인선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자신과 가까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안희정 충남지사의 가장 오랜 측근인 윤원철 상황실장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장형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공동 부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참여정부 출신에, 이름 끝자리가 ‘철’이라는 점에서 ‘新 3철’로 불리기도 한다. ‘新 3철’은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의 핵심 측근 3인방으로 불린 ‘원조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에 빗대 만들어진 용어다.

아울러 문 후보는 조직특보단장에 전해철·김영주 최고위원, 원내 비서실장에는 이춘석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유 대변인은 “원내 비서실장을 통해 현역 의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비주류 의원을 적극적으로 껴안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특보단과 비서실은 각 직능 간 네트워크와 결속을 강화하고 일정 및 메시지를 보좌하는 역할”이라며 “안 지사와 이 시장 사이의 메신저 역할도 겸하게 되는 인사”라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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