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우방' 아베는 27일 방러...영유권 등 실리찾기 나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AP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AP연합뉴스




미국의 전통 우방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이달 말 러시아를 방문한다. 고조되는 미국·러시아 갈등 속에서도 경제협력 및 영유권 분쟁 해결 등에서 실리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NHK는 12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스즈키 무네오 전 중의원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오는 27~28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러시아·일본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푸틴 대통령과 합의한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 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고 앞서 결실을 거두지 못한 러·일 평화조약 체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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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와 미국의 시리아 폭격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공방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러·일 정상회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NHK는 전했다.

다만 스즈키 전 의원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반대하는 일본의 입장을 러시아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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