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지금이 한국에 베팅할 찬스"

주한외국경제단체 간담회.."투자 기업에 최대한 지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에 크게 베팅할 찬스”라며 외국인투자가와 해외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주한 외국경제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가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더 좋은 환경에서 기업 경영을 할 수 있게 외국인 투자 기업에 최대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한국을 먼저 선택하도록 획기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영 불확실성 제거 방안으로 정책 결정의 일관성, 불필요한 규제 획기적 축소, 필요한 규제의 투명운영 등을 꼽았다.


문 후보는 “한국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과감하기 바꾸겠다”며 “특권계층과 대기업 재벌만 잘사는 불균형 경제가 아닌 서민과 중산층 등 온 국민이 함께 골고루 잘사는 공정한 경제발전 국민 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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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외국인 직접투자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국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면서 성장률이 감소했지만 비용은 상승하고 수익투자 분야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규제, 노동시장 유연성,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염려는 물론 언어 소통 문제도 장애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국내외 불안요인을 언급한 뒤 “주가·환율 등 금융 외환시장 지표가 안정적”이라고 외국인들을 안심시켰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최단기간에 극복했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도 성공적으로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북핵 개발 위협을 환기한 문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 우방과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를 유지해 한치의 불안도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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