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중 "북핵 평화해결 견지" 한반도 기류 바뀌나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

習 "지속소통·협조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지 5일 만인 12일 전화통화를 가졌다. 두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북핵 해결 방안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예고로 급박하게 치닫던 한반도 정세에 기류 변화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북한의 위협에 관한 매우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방법으로의 문제 해결을 원한다”며 “미국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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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다시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그만큼 양측이 해결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의 초점을 경제·정치 제재에 맞추고 군사 옵션은 장기 검토하는 내용의 대북정책 접근법을 승인했다는 미 언론 보도와 맞물려 이날 전화통화가 한반도 정세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이날 스티븐 슈워츠먼 미 대통령전략정책포럼 위원장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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