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3월 수출입 예상치 상회…대미무역도 177억弗 흑자

전년동기 수출 16%·수입 20%↑

미국, 무역불균형 압력 지속될 듯

중국의 지난 3월 수출과 수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크게 증가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달러화 기준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늘었다. 수입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달러화 기준 중국 수출이 5%, 수입이 15% 정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기준 무역수지는 23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 적자에서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의 관심사였던 미국과의 무역수지는 3월 177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3월의 143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3%가량 늘어난 규모다. 다만 1·4분기 기준으로는 대미 무역흑자가 49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5억달러보다 1.9%가량 줄었다. 1·4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10.0% 늘어난 879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5.9% 증가한 383억달러로 나타났다.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달러화 강세로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대미 흑자폭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당분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무역 불균형 축소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련기사



3월 무역수지 흑자는 위안화 기준으로 1,643억4,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위안화 기준 3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증가했고 수입은 26.3% 늘었다. 1·4분기 기준 무역수지는 4,549억위안 흑자였다. 이 기간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8%, 수입은 31.1% 늘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