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100세 시대, 당당하게 늙는 5대 비결은...

박상철 대구경북과기원 석좌교수

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경연서

운동·영양·관계·배움·참여 강조

"화려한 과거보다 현재에 방점을"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개최한 IMI 조찬경연에서 ‘백세인의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개최한 IMI 조찬경연에서 ‘백세인의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100세인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장수의 5대 비결로 몸과 마음을 항상 움직이는 ‘운동’, 하루 세끼를 꼭 지키는 ‘영양’, 많은 친구와 인생을 즐기는 ‘관계’, 끊임없이 공부하는 ‘배움’,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나누는 ‘참여’가 제시됐다.

세계적인 장수학자인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석좌교수는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경연에서 ‘장수시대의 미래 비전’에 대해 강연하고 100세 장수시대의 비결을 밝혔다.

박 교수는 ‘호모 헌드레드’라 불리는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건강한 장수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한 현재 ‘당당한 노화(confident aging)’를 골드 인생의 핵심으로 꼽았다. 아울러 과거의 화려한 업적보다 현재의 모습에 더 높은 가치를 두면서 건강과 일·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100세인들에게서는 ‘움직이고(動) 적응하고(應) 머리를 쓰며(判) 느끼고(感) 절제(適)한다’는 공통점이 발견되고 있다”며 “장수를 위해서는 유전자·성격·환경 등의 자연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운동·영양·관계·배움·참여 등의 생활습관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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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노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현재 DGIST 석좌교수이며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또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 ‘노화혁명’ ‘생명의 미학’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의대에 진학해 기초의학 분야 중에서도 생화학에 몰두했다. 특히 전국 방방곡곡 건강을 유지하는 100세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그들을 조사하고 일반 노인과 비교했다. 그 결과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성별, 성격, 생태 환경, 사회적이고 보건적인 요인들과 개인의 운동, 영양, 이웃 관계, 사회 참여 등이 모두 원활하게 보완되고 작동하는 사람이 장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986년 시작 이래 354회를 맞은 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경연에서는 다음달 26일 인도네시아의 신발왕 송창근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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