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투자자 러브콜 1위는 ‘SK하이닉스’

1분기 거래량 2억5,446만주 최다

미래에셋대우·LGD 2·3위 차지



올 1·4분기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거래대금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거래량이 2억5,446만주로 1위를 차지했다. 거래대금도 12조6,368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이 기간 주가도 12.98%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연초부터 주목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2조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모든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 고공행진 속에서도 현재 주가는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배 이내에서 등락 중”이라며 “하반기에 메모리 가격의 하락 반전이 나타난다고 해도 과거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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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이어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은 미래에셋대우(006800)(2억1,677만주), LG디스플레이(034220)(1억973만주), LG유플러스(032640)(1억802만주), 한국전력(015760)(1억529만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상위 10개 중 7종목의 주가는 연초보다 올랐다. LG전자는 31.59%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이어 LG유플러스(24.89%), 미래에셋대우(24.86%), 한국토지신탁(9.11%), 한국전력(5.45%), 우리은행(1.96%) 등이 올랐다. 코스피가 지난달 말 2,160.23으로 연초 대비 6.62% 오른 것과 비교하면 5개 종목이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대금 1위는 주가가 20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1·4분기 거래대금은 28조2,959억원에 달했다. 이어 SK하이닉스 다음으로 포스코(5조5,015억원), 현대차(005380)(4조8,570억원), 한국전력(4조6,087억원), LG화학(051910)(4조4,2989억원), LG전자(4조1,917억원), 네이버(4조905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3조8,461억원), 삼성물산(028260)(3조5,624억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9곳의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다.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 공세의 여파로 아모레퍼시픽만이 12.75% 하락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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