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주재 러 대사 “15일이나 25일 北 ICBM 발사시험 가능성 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조만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신형 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기념 열병식을 취재하기 위해 평양을 찾은 자국 뉴스전문 TV채널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미사일과 ‘KN-08’ ICBM의 개량형으로 지난해 공개했던 ‘KN-14’ 추정 미사일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마체고라 대사는 “얼마 전 (북한에서) 새로운 미사일 엔진 시험이 있었을 때 김정은(노동당 위원장)은 새 엔진 개발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전 세계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기술 분야에서 자신들의 성과를 과시하려 할 것이란 점은 거의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축제에 맞춰 미사일 시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양절인 15일이 아니면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인 이달 25일에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이미 핵탄두 실험을 하고 핵프그램 종료를 발표했기 때문에 핵실험을 할 기술적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그럼에도 실험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정치적 성격을 띤 실험이 될 것이지만 어쨌든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