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이 음주 인터뷰 논란에 휩싸이며 앞서 했던 음주운전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했다.
15일 영화 ‘아빠는 딸’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최근 윤제문이 일으킨 인터뷰 논란과 관련한 입장으로 “인터뷰 직전 술을 마시고 와서 인터뷰를 한 건 아니다. 전날의 숙취가 남아있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윤제문은 언론 인터뷰 첫날 당일 술 냄새를 풍기며,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등장했다. 다섯 명의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됐고 그는 영화와 캐릭터에 관련된 질문에 횡설수설 답했다.
윤제문은 “쉬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그래요. 그만합시다. 미안합니다”라며 영화홍보사와 소속사 홍보팀에게 “다 취소시켜”라고 소리쳤다.
잠시 후 테이블로 돌아온 윤제문은 “미안합니다 (인터뷰) 하죠”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자리에 있던 기자들이 “왜 이렇게 됐는지 해명 해달라”고 말하자 윤제문은 “내가 뭘 더 해야하나요? 됐잖아 그만해”라며 자리를 떴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에게 “이거 안 놔? 기사 쓰라 그래. 그게 뭐라고”라며 인터뷰 장소를 빠져 나갔다.
이 같은 문제가 더 큰 논란이 되는 것은 ‘술’로 인한 윤제문의 과거 부적절한 태도 때문이다. 윤제문은 지난해 5월 서울 서촌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지난해 윤제문에게 8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후 윤제문은 약 10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윤제문은 지난달 8일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오늘 여러분들 앞에 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께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 영화를 위해 헌신해온 스태프들과 관계자들, 배우들께 누를 끼치게 돼서 정말 면목 없다. 그 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깊이 머리를 숙였다.
윤제문은 여기에 “저의 잘못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앞서 음주운전으로 ‘아빠는 딸’ 개봉 시기가 늦춰졌음을 사과하며 앞으로의 태도 방향을 다짐하기도 했다.
[사진=오훈 기자]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