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16일 내한공연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애도하며 ‘픽스 유(Fix You)’를 부른다.
콜드플레이의 멤버 윌 챔피언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픽스 유(Fix You)는 상실을 노래하기 때문에 슬픔이 있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며 “내일은 특별한 날이기도 하고 한국의 슬픔을 공감하며 연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콜드플레이는 15일에 이어 연이틀 같은 장소에서 ‘현대카드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공연을 연다. 콜드플레이의 2회차 공연이 열리는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는 날이기도 하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다. 현재까지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8,0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올려 2000년대 가장 성공한 밴드로 불린다. 그동안 총 7차례 그래미상을 거머쥐었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브릿 어워즈에서는 9차례 수상했다.
이번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총 9만석이 매진되며 예매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이 베리먼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한국에 이렇게 많은 팬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 챔피언은 “20년 동안 밴드로 활동했는데 왜 그동안 한국이 빠졌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투어 일정에 그동안 가보지 못한 대만과 필리핀, 한국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윌 챔피언은 탄핵 정국에서 콜드플레이의 대표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가 마치 ‘탄핵 찬가’처럼 거리에서 울려 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 노래는 힘이 있는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오는 혁명에 대한 노래”라며 “전 세계에서 이 노래가 불리는 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현대 카드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