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 중소형주 펀드도 눈여겨봐야

집권 초기 中企우대정책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

올들어 수익률도 회복세

개별종목 선택 부담되면

ETF·ETN 투자도 대안

지난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회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신설 등 6개의 중소기업 육성 공약을 제시했다. 이튿날인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같은 곳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강연회’에서 벤처·중소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 대선주자들이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공약을 앞다퉈 제시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 같은 대선주자들의 공약에 힘입어 19대 대선 이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우 임기 1·2년차에 중소기업 정책에 각각 1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임기 1년 차에 중소기업 우대정책을 가장 강하게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며 “16~18대 대선 이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던 만큼 19대 대선은 중소형주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기를 원하지만 특정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어려운 투자자에게는 중소형주 펀드를 권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약 -14%의 실망스러운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내 중소형주 펀드는 올 들어 1.74%(13일 기준)의 수익률을 보이며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올 들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A클래스 기준)는 ‘대신성장중소형주’로 연초 이후 5.6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가 4.65%, ‘삼성중소형FOCUS’가 4.45%, ‘한국투자중소밸류’가 3.93%, ‘현대강소기업 1’이 2.53%, ‘KB중소형주포커스’가 1.62%, ‘메리츠코리아스몰캡’이 1.44%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하이중소형주플러스 1’(-1.56%)와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1.02%),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0.42%)에 그쳤다.


대선 수혜주에 관심은 많지만 개별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을 통한 투자도 바람직하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에서는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 ‘TIGER 소프트웨어’ 등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종목을 담고 있다. ETN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NH투자증권의 QV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NH투자증권은 QV 사물인터넷·핀테크·2차전지·전기차 ETN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테마 ETN을 상장한 상태다. 박경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이 메가트렌드를 이룰 것이 분명한 만큼 연관 테마 내 시총 상위주로 바스켓을 구성해 투자하거나 관련 ETN나 ETN을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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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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