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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전수경, 임수정-유아인 주위 '검은 기운' 예언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전수경이 명품 신스틸러의 품격을 드러냈다. ‘음산한 무당’과 ‘츤데레 엄마’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

극중 전수경은 방진(양진성 분)의 엄마이자, 한때 용한 무당이었으나 예전만 못한 신력으로 극소수 손님만 받고 있는 무당 왕방울로 활약, 긴장감과 유쾌함을 모두 책임지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방송 캡처/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방송 캡처





딸의 친구 설(임수정 분)을 보자마자 검은 기운을 날카롭게 감지하며 심상치 않은 첫 등장을 알린 방울은 세주(유아인 분)에게 “죽음이 자주 찾아들 팔자”라며 각종 사건사고들이 일어날 것을 예언, 공포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이어질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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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로 지난 14일(금), 15일(토) 방송된 3, 4회에서는 현실 엄마의 정석을 선보여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방진과 설을 향한 폭풍 잔소리와 거침없는 애정표현은 물론, 술자리를 통해 두 사람과의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모습까지 무뚝뚝한 듯 하지만 속 깊은 모성애를 비춘 것.

뿐만 아니라 세주를 본 뒤 “얼굴 구석구석에 짙게 깔려있어. 잘생김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감탄하는가 하면, 딸에게 “팥이나 주워와, 그거 국산이야”라고 구박하는 등 능청스러운 면모 또한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안기기도. 특히 이렇게 왕방울이라는 감초 캐릭터는 전수경만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게 전수경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가운데 눈을 뗄 수 없는 묘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tvN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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