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비만·탈모·발기부전 '씨앗'으로 치료한다

식물 씨앗 의약특허 잇따라

2009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의 치료제 타미플루는 중국 자생식물인 팔각나무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씨앗에서 나온 물질들이 다양한 약효를 나타내면서 최근 씨앗의 의약용 특허 출원이 잇따르고 있다. 비만이나 당뇨부터 탈모, 발기부전까지 치료 범위도 폭넓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씨앗이나 씨앗 추출물의 의약용도 출원은 609건이다. 가장 출원 건수가 많은 씨앗은 포도로 45건이었으며 대추(26건), 홍화·새삼(각 25건), 율무(20건) 순이었다. 관련 질환으로는 비만과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과 탈모·불임·발기부전 등 호르몬질환이 각각 55건이었고, 관절염 등 염증질환(51건), 아토피피부염 등 피부질환(49건)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이유형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수십 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씨앗의 약효가 증명되고 있다”며 “관련 의약품 시장이 커지는 만큼 연구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