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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타정' 임상 3상 재승인...한미약품 상승세

안전성 이슈 해소...14일 3.7%↑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폐암 신약 ‘올리타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재승인 소식에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특히 신약 개발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 지난해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3.77%(1만 1,000원) 상승한 30만 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 주가는 장 초반 31만 6,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한미약품의 거래량 또한 전일 4만주보다 크게 늘어난 31만주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상승세는 전일 신약처의 ‘올리타정’에 대한 임상 3상 재승인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타정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폐암 치료제로 27번째 국산 신약이다. 지난해 올리타정을 기술이전 받은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잉겔하임이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하고 부작용 논란까지 번져 식약처는 임상시험 정지 행정처분을 내렸었다. 식약처의 재승인에 따라 한미약품은 올리타정의 임상 3상 시험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미약품은 “이번 허가로 안전성 이슈가 해소됐다”며 “임상에 최선을 다해 올리타를 국내 개발 혁신 신약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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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실적 개선 전망도 한미약품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유진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8억원과 1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가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대비 견조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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