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후보등록 후 첫 여론조사] "지지후보 바뀔 듯"…부동층, 100명 중 25명

부동층 표심 분석 결과

‘끝까지 지지’ 72.6%, ‘바꿀 수도’ 25.3%

19~29세·중도층 내 부동층 가장 많아

‘지지 후보 바꿀 수도’ 文 19.6%, 安 24.9%

19세 이상 40대 이하 젊은층과 중도층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세대와 이념층을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100명 가운데 25명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가 후보등록일인 15~1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25.3%가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72.6%였다. ‘모름·무응답’은 2.2%로 조사됐다.


젊을수록 지지 후보 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보면 19~29세는 35.1%가 변심을 예고했다. 30~39세(26.1%)와 40~49세(27.0%)는 비슷했다. 50~59세는 21.3%, 60세 이상은 19.1%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28.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진보층은 19.7%에 그쳤다. 보수층은 27.1%가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안철수 두 유력 주자의 부동층을 분석한 결과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 19.6%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는 24.9%가 지지를 고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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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응답자의 9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와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90.2%, 5.7%로 조사됐다.

반면 ‘투표하지 않을 것’,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0%, 3.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0.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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