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의 코너 ‘제3차 대선주자 청문회’에 방문한 심상정 후보는 ‘심블리’라는 별명답게 “‘외부자들’을 찍어야 청와대 내부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일정을 조정하고 왔다”는 사랑스러운 소개말로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심 후보는 대선 주자의 필수 관문이 된 ‘외부자들’ 코너 ‘잠룡 사용 설명서 YES or NO’에서 ‘집안 살림보다 정치가 더 쉽다’라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 후보는 고된 정치 생활에 “여성 정치들도 아내가 필요하다”며 “여유가 있는 분들은 돈으로 해결하겠지만 저희는 돈도 없다”고 웃픈 사연(?)을 밝혀 전여옥 전 의원의 깊은 공감을 샀다.
이어 ‘심상정 후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며 ‘외부자들’로 전화를 걸어온 남편 이승배 씨는 외조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은 전업주부로서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그러면서도 그는 “진보정당이 두 발로 설 수 있도록 기여하는 일 만큼 소중한 일은 없다”며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심상정 후보는 ‘외부자들’ 공식 신고식 ‘손접어 게임’에서 ‘김문수 지사의 중매로 결혼한 사람’ ‘노회찬 의원의 배우자라는 말 들은 적 있는 사람’ 등 ‘외부자들’의 살벌한 공격에 결국 자폭으로 응수했다고. 이어 심 후보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벌칙을 직접 선택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외부자들’에서만 볼 수 있는 심상정 후보의 거침없는 매력은 18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에 선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날카롭게 그려 줄 ‘외부자들’을 통해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 남희석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